노조측 19일 기자회견…노동청 특별근로감독 실시 촉구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신화월드 LEK 지부 등은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청에 제주신화월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화월드측이 업장 내 흡연, 3년간 임금동결, 직장 갑질 등을 주장하며 사측에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노조원들의 업장 출입을 막는 등 물리력을 동원해 합법적 쟁의행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신화월드 사용자인 란딩카지노는 현행 노조법을 부정하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노조가 공식적 쟁의행위의 일환으로 결정한 사복입고 출근하기 지침을 놓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노조원들의 업장출입을 물리력을 동원해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사측 변호사, 관리자 등은 현행 법률은 임의로 왜곡해 마치 사복투쟁이 불법인 것처럼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며 "노조원들이 업장 출입을 못하게 하며 비조합원들은 사복입고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런 불법적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관련 기관이나 감독관리 기관들이 손을 놓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기관의 소임을 즉각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측의 합법적 쟁의행위 방해 중단 및 노조법 준수 ▲노동청의 신화월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 제주도의 실태조사 및 엄격한 행정조치 단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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