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전부터 고교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고, 정부와 교육계의 책무임을 명확히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가 총괄 관리하고 시험여건 조성 단계부터 시행까지 시험관리기관과 방역당국이 공동 대응하고 관계부처에서 지원하게 된다.

수능 관리 로드맵을 보면 우선 내달은 '환경조성'으로 하고 시도별 위험요소 진단에 나선다. 방역지침, 시험장 확보, 원활화 대책 등이 추진된다.

11월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 시도별 이동제한자 현황 관리, 수험생 보호조치, 이동제한 수험생 시험장 확보, 필요시 방역 비상조치 대국민 협조요청 등을 하게 된다.

시험장소 확보를 위해 일반시험실 4318개 증소, 별도시험실 7855개 및 격리자 시험실 759개 신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용원 3만410명을 증원한다.

특히 확진·격리 등 이동제한 수험생의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11월26일부터 고교(1·2·3학년 포함)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시험장 학교 역시 해당기간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실 점검, 사전소독·칸막이 설치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제주지역의 경우 14개 시험장 학교 모두 고교로 편성돼 있다.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생활치료시설 내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사전에 마련한 별도 시험실(유증상 및 격리) 수용범위를 토대로 추가 시험실을 확보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수능은 정부 전체의 선제적 방역 조치와 국민들의 따듯한 배려와 방역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질없는 수능을 시행하도록 응시환경, 방역환경 조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