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전문가 의견수렴 ‘평화·인권의 섬, 제주’ 실현 계기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제주도의회 두 차례 상정됐으나, 심사 보류된 가운데 인권 조례 개정안 마련을 위한 인권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양영식)는 25일 오후 4시 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인권과 복지사회를 위한 정책포럼’(대표 고현수)과 공동으로 ‘인권 조례 개정안 마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정책포럼의 한영진 부대표의 사회로 인권정책연구소 김형완 소장의 발제와 울산인권운동연대 박영철 대표, 충청남도 인권위원회 이진숙 위원장, 제주도 인권보장 및 증진 위원회 신강협 위원장, 평화민주인권교육인 최석윤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포럼의 고현수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국회 발의와 스포츠폭력에 의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인권제도화의 한 축이 될 ‘학생인권조례’도 발의돼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 인권의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권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반영해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인권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양양식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제주지역 인권제도화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권 조례 제정 당시처럼 이번 개정안도 여야 의원 모두가 참여해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가 실현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이 현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포럼은 고현수 대표 및 한영진 부대표(민생당, 비례대표), 강민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고은실(정의당, 비례대표), 정민구(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 의원과 후반기 새롭게 가입한 김대진(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 등 제11대 도의회의원 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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