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여성.아동 안전을 테마로 여성안심귀갓길 등 거리순찰 실시

제주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국내 여행객 증가 등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비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6주간 매주 테마를 정해 도보순찰 등 공동체치안활동('테마가 있는 걸어서 동네 한바퀴' 공동체치안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테마가 있는 걸어서 동네 한바퀴 공동체치안활동'은 경찰청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시범 실시 중인 '주민접촉형 순찰'을 코로나19 상황 및 제주 지역 실정에 맞게 변형해 시행하고자 하는 제도의 명칭이다.

9월 24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여성.아동 안전을 테마로 처음 실시된 '걸어서 동네 한바퀴' 치안활동에는 지방청장 및 경찰서장 등 경찰관들과 경찰발전협의회, 보안협력위원회, 외사자문위원회,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협업단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0명 이하 소규모로 나뉘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됐다.

김원준 청장 등 경찰관 4명과 협력단체원 6명은 광양초등학교 일대 여성안심귀갓길 및 제주시청 일대를 순찰하고,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 '버프'를 방문, 김은영 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부경찰서는 오충익 서장 등 경찰관 5명과 협력단체원 5명이 제주동초등학교 일대를 순찰하고, 서부경찰서는 문영근 서장 등 경찰관 5명과 협력단체원 5명이 오일장 일대를 순찰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유동배 서장 등 경찰관 4명과 협력단체원 3명이 이중섭 거리 일대를 순찰했다.

각 순찰팀은 '여성안심귀갓길'과 '어린이보호구역',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설치된 비상벨, CCTV, 조명시설 등을 중점 점검하고, 순찰 중 마주치는 도민들에게 마스크 스트랩과 손 소독제 등을 건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동네 한바퀴 순찰에 앞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문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김원준 제주지방청장과 송상훈 경찰발전협의회장은 범죄피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4남매의 가정을 방문해 노트북 등 위문품을 전달했고, 오충익 동부경찰서장 등은 1953년 순직한 경찰관의 가정을 방문, 가족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문영근 서부경찰서장 등은 관내 아동복지시설을 방문 생필품 등을 전달했으며, 유동배 서귀포경찰서장 등은 학대 피해 어르신(85세, 여) 가정을 방문해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김원준 청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규모 캠페인을 지양하고 소규모로 거리를 순찰하며 안전상 취약요인을 점검하는 등 10월 말까지 매주 테마를 정해 거리두기형 공동체 치안활동을 펼쳐 나감으로써 치안상 미비점을 개선하고 도민 체감치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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