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추석 연휴, 코로나19 빈틈없이 대처해야”
21일 주간정책조정회의서 추석 연휴 방역·경제 조화된 근무태세 유지 당부

추석 연휴와 맞물려 30만명 이상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 제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추석 연휴 기간 도민·관광객의 안전과 지역경제를 지킬 수 있도록 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경제·방역대책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추석 연휴가 사실상 26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1주일 간 입도객은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황금연휴와 8월 광복절 연휴 수준을 넘어 코로나19 대유행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철저한 준수로 연휴기간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홍보 및 안내, 단속 방안에 대한 실행체계를 점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원 지사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항만을 통한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류기간 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조치 발동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조치를 발동할 예정이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발열자 본인 자부담으로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에 정부의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연계한 예산의 신속 집행도 주문했다.

원 지사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많다”며 “정부의 긴급 민생경제종합대책이 이번 주 중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 긴급돌봄지원 등 부처 추진 동향에 따른 대상 파악과 신속 집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이 빠짐없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 종합대책 △전도민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고용 및 경영안정 지속 추진 및 확대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추진 상황 등이 집중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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