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전 행사성 경비 대거 감액
올해도 읍면동 체육대회 격년제 원칙 고수
10년마다 제작되는 ‘제주도지’ 역사적 단절 주도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

제주도의회 안창남 문화관광체육위원장(무소속, 삼양봉개동)은 “내년 제주도 예산에 문화예술, 체육, 축제분야의 예산이 희생양이 돼 반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17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87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안창남 위원장은 내년 예산에 대한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질의했다.

안 위원장은 “올해 추경에는 문화예술 및 축제, 스포츠 예산을 대거 감액, 법정경비 운영에 충당헀는데, 내년 예산에도 문화, 축제, 체육분야의 예산들이 미반영 되고 있다”며 “코로나블루의 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구조를 깎아 내리는 형태가 돼 악순환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학연구센터가 10년마다 한번씩 발간하는 ‘제주도지’를 2007년 특별자치도 이후로만 집필방향을 선정함에 따라 그 이전에 오류된 제주도지 내용에 대해 개선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는 제주학센터가 인문, 사회, 자연과학 전반적으로 학문적체계를 구축하는 기관임에도 먼저 나서서 역사단절을 주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결과적으로 문화는 한순간의 단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그 속에 순응한 인간의 결과물로써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환산 할 수 있는 내용이 그 ‘기본’ 자체”라며 “그럼에도 행정은 기본도 저해하는 버린 예산을 편성하고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도민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현도정의 예산편성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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