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사진 제공.

제주소방서(서장 김영호)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용강동 소재 스포츠 시설 지하층에서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실물화재 소방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3일로 나눠 소규모 팀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4월, 7월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용인.이천 물류센터 화재는 모두 최초발화지점이 지하층이며 지하층에 고립된 작업자가 다수 사망했다.

이처럼 발생하면 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층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전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지하층 화재를 대비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인명구조, 화재진압, 배연전술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지하층에 화점과 연기 등을 조성하고, 요구조자(훈련용 마네킹)를 배치해 소방대원 간 협력을 통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농연 배출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사다리 이용 2층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향후 직원들에게 다양한 실물화재 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서 관내 지하층 발화 화재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24건 발생했으며, 부상 1명, 재산피해는 약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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