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사회 통해 본사 주소지 변경 위한 주주총회 소집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로 본사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을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로 정하고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키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9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돼 있는 본사 소재지를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로 바꾸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주주총회 이후 법원으로부터 등기이전 등록 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관광업계 최초 코스피 상장, 항공기 전세기 및 크루즈 전세선 운항 등을 추진해 왔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실제로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이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신규 채용인원 또한 3100명으로 제주 취업 사상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며, 롯데관광개발은 이 중 80%를 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2021년부터 연평균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530억원에 이르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530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지난 5년간 도내 8개 카지노를 모두 합친 액수(연간 평균 납부금 220억원)보다 2.4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지방세 납부까지 더해 제주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로의 본사 이전을 통해 제2 창업의 각오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서 고급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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