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68명 검체 채취…밀접 접촉자 신원 파악 총력전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주시 한림지역이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방역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30분 기준 주민 768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 중 327명은 음성판정을, 나머지 441명에 대해서도 검사결과를 순차적으로 전달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A씨가 제주에 체류한 것은 지난 9~14일.

밀접접촉자 중 두 딸과 해빈사우나 직원, 정다운사랑방 관련자 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첫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이다. 더욱이 A씨는 이미 강남구에서 '감염'이 추정된 것을 전해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오전까지만 해도 당초 A씨와 두 딸의 대부분의 동선이 겹치며 해빈사우나와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등으로 범위가 축소되는 듯 했으나 지난 14일께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하고, 15일에는 호박유흥주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가 확인되며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한림오일시장 밀접접촉자는 5명, 유흥주점 접촉자는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한림읍종합경기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주민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14일 한림오일시장 및 15일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에 대한 외출 자제 및 인근 보건소·질병관리본부와의 상담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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