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병무청(청장 박희철)은 14일 사회복무요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문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내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 링크' 사업에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사항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초기 배치단계에서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마음건강주치의 무료상담, 개별 사례관리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센터의 복무관리 자문을 받아 안정적인 복무 환경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복무가 부적합한 사회복무요원은 적기에 소집해제를 심사해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복무관리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사회복무요원을 대상(892명 중 544명 설문 참여)으로 조기정신증.우울장애.불안장애 등 13개 정신질환 스크리닝 척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도내 4개 대학 재학생 1416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와 더불어 비슷한 또래인 사회복무요원들도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에 놓여 있으며, 대학생들은 학교 내 건강증진센터, 학생상담센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사회복무요원들의 경우 진로, 심리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와의 접근성이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회복무요원 마인드링크 업무 협약을 통해 정신건강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질환의 만성화를 막고, 마음 회복으로 건강한 청춘의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문두 센터장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부적응자를 조기 선별해 마음 회복과 더불어 건강하게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철 제주병무청장은 "대부분의 사회복무요원들은 학업과 취업, 병역으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마음 회복 지원이 시급하며, 복무 부적응 등 복무 부실과 연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마인드 링크' 지원으로 정서적 안정과 성실복무 유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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