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총 2461명 검체 검사…무증상 포함 7명 확진자 발견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가동이 100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입도 관문 최일선인 공항에서부터 국경 수준의 검역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께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께까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6일 0시 이후 모든 국제선에 대해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된다.

지난 3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총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바 있다.

도내 10, 12, 16, 17, 18, 19, 20번 7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이들로 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입도 직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통해 검체 채취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증상을 보인 감염자(도내 16, 17, 18, 19, 20번 확진자) 5명에 대해서는 입도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 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지면서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를 거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도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 활용 관련 절차 안내 △인천공항발 김포공항행 도민특별수송 단계 내 유인물 배부 △항공사 예약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내 발송 △기내방송 △제주공항 내 안내배너 및 현수막 설치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동원해 특별입도절차를 안내 중이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폭증 등 검체 채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제주공항에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설치했다.

무더위와 태풍 등에도 방역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위를 막기 위한 차양막 △폭우에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컨테이너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내 냉방장비 △휴게실 내 에어컨 △워크스루 설치 천막 간 고정화 작업 등으로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라며 “제주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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