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김희현...‘통 큰 양보’ 김용범, 상임위원장 ‘1순위’

제11대 도의회 의장으로 합의추대된 좌남수 의원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4선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이 합의 추대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출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섰다. 당초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당내 갈등으로 커질 양상과 달리 3선의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이 단 둘이서만 독대한 자리에서 양보하는 쪽으로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 의장 선거 때 좌남수 의원이 의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 적이 있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대화에서는 지금까지 관행대로 최다선·연장자로 합의추대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좌 의원은 1946년생으로 43명의 전체 도의원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다. 김 의원은 1963년생으로 좌 의원보다 17살이나 어리지만 3선의 중진의원이며, 좌 의원은 김 의원보다 정치 경력이 더 긴 4선 의원이다.

당내 표결을 거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반기 의회의 첫 원내대표는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이 맡게 됐다. 1순위로 김용범 의원은 원하는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 다음으로 이상봉 의원과 민주당 초선의원들 가운데 3~4명이 자리를 꿰 찰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상임위원장 배분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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