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제주도정, 공공공사 조기발주, 필요한 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 촉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4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전국 건설노동자들이 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건설경기가 반 토막 난 상황에 코로나19로 관급공사가 멈췄고, 건설노동자들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노동자들은 일감이 없으면 바로 실업과 다름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면서 "정부와 제주도정은 공공공사 조기발주, 필요한 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불법고용과 불법다단계하도급을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요구한다"면서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수고용노동자,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며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일감이 크게 줄 때 수입을 보조할 수 있는 고용보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반적인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며 "건설기계 임대차 계약서 작성, 임대료 지급보증제 등 법에 명시돼 있는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건설현장을 바꾸고 건설노동자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요구를 걸고, 7월 4일, 4만의 전국 건설노동자들이 서울로 집결하고, 제주지역은 100여명의 건설노동자가 서울로 상경해 우리의 요구를 한목소리로, 투쟁으로, 건설노동자들의 의지를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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