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급 시작…만7세 이상 7만5376매-226억1280만원
일선학교 내달 3일 이전 수령해야…사용기간 9월 30일까지

1인당 30만원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이 우여곡절 끝에 23일부터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를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배부되는 선불카드는 모두 7만5376매(226억1280만원)다. 초등학생 3만6065명, 중학생 1만9796명, 고등학생 1만9052명, 특수학교 763명, 유예·휴학학생 335명 등이다.

선불카드에는 학생 인적사항(학교/학년반/이름) 라벨이 부착됐다.

카드 수령은 23일부터 가능하며 보호자 방문수령이 원칙이다.

당초 학생 수령을 검토했지만, 전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분실 및 안전사고 등을 차단하기 위해 보호자 방문수령으로 변경한 것이다.

수령시에는 신분증과 함께 학생과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학교별로 학년별 요일제, 보호자 방문 예약제 등 학교 여건에 맞는 배부 방법과 교부 시간·장소를 정해 보호자에게 교부할 방침이다.

교부기간 종료일은 내달 3일까지다. 이후에는 교육(지원)청에서 수령 가능하다.

또한 무기명 카드로 분실·도난 시 보상·재발급 되지 않는다. 단 BC카드 홈페이지에 사용등록을 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은 9월30일까지며 도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유흥업소, 레저관련 업체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논란이 됐던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관련해서는 도에서 지급하는 방향을 추진중이며, 도교육청과 이렇다할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강식 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각 가정에 안전한 전달을 위해 어쩔수 없이 학부모 방문수령을 원칙으로 정했다"며 "선불카드 지급은 전수조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각 학교별로 빠진 인원 등이 있는 경우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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