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서장 김영호)는 화재조사관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다문화가정이 피해 보상을 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4일 용담동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로 다문화가정 세입자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거지 일부가 소실되고 151만5000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이에 주택 내 세탁기의 전원코드선 단락을 원인으로 규명하고, 이번 화재가 세탁기에서 명백히 발화됐음을 입증해 세탁기 제조사로부터 화재피해 보상을 이끌어냈다.

또한, 제주소방서는 후속조치로 피해 다문화가정에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기증하고 추후 제조사 보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당시 출동한 화재조사관은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을 다문화가정 세입자 분들이 보상을 받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매번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서는 매년 개최되는 전도 화재조사.감식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해 과학적인 화재 원인 분석에 대해 인정받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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