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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N번방'같은 성착취물 제작.유포 20대 검거

기사승인 2020.05.28  10: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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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알선.협박.강간.유포 등 20대 구속 송치
청소년 11명 상대 성착취영상물 총231개 제작

전국 각지를 돌며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제작 및 강간한 20대가 제주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 청소년 11명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개, 동영상 36개)를 제작하고, 협박, 공갈, 성매매, 강간, 유포 등을 한 20대 피의자 A씨를 검거해 지난 20일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 11일 검거 직전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해 범행 대상자를 물색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 청소년 11명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개, 동영상 36개)를 제작하고, 협박, 공갈, 성매매, 강간, 유포했다.

A씨는 유심 선불폰, 듀얼넘버 등을 이용, 1인 2역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 및 청소년의 심리를 이용해 지능적으로 범행했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 성착취물을 제작한 후 이를 다시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호기심, 용돈 등 목적으로 경계심 없이 오픈채팅방과 같은 SNS을 이용할 경우,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무심코 올리거나 전송하는 사진이 악용돼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디지털성범죄 관련 총 17건의 수사를 진행해 총 13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

주요 검거사례로는, 올해 2~3월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 138개를 판매한 피의자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선물 등 미끼로 청소년 알몸영상을 촬영한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수사과정에서 10건의 사건 피해자(15명)에 대해 △국선변호인 선임 △상담소 연계 △경제적 지원 △심리상담 등 64건의 보호.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불법촬영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는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이러한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 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석형 기자 hsh8116@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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