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 개최
4·3특별법 개정·감염병 전담병원 설립·미래 신성장산업 유치 등 건의

“진영논리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제주도민 삶의 질 향상과 제주 미래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제주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같은 민주당 송재호 당선인(제주시갑)은 개인사정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날 4.15총선 후 첫 만남으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는 △제주지역 경제 위기극복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지역갈등 해소 방안 등 도정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제21대 국회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단연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연 1500만이 찾는 제주의 주력 산업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연관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 △미래 신성장산업 유치 및 육성 △제주-육지 간 제3해저 연계선 건설사업 추진 등을 지역현안으로 거론하며 이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지혜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제주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나가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특히 4·3특별법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지혜를 모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제주지역에도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에 동감한다”며 “미래성장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국제자유도시조성사업 및 제주특별자유도시 종합계획 관련 특별법에 의거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갈등도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도정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제주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1차 산업을 살리는 한편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서귀포시에 제주대 약대를 유치하고 인근에 생약자원관리센터, 생물종 다양성연구소와 연계해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면 생약과 바이오 메카로 제주를 육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강정을 비롯한 제주공동체 회복에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신성장산업 유치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제주 재정분권 핵심과제 추진 지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신청 △제주 농산물 수급안정 사업 지원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국비 지원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개선 △드론규제 샌드박스 사업 추진 지원 등의 현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당선인들은 내일(22일) 오전 11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찾아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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