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30대 여성 A씨가 총 140명과 접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11일 오전 11시 기준 접촉자는 총 140명이며, 현재 모든 접촉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촉자별로 14번 확진자의 지인 30대 여성 B씨(30대 여성, 9일 음성판정)와 A씨가 근무한 ‘더고운의원’ 직원 10명 및 더고운의원 이용자 124명, 버스 기사 4명, 그리고 A씨가 방문한 ‘Y식자재마트’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140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중 확진자의 지인 B씨는 지난 9일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도는 동료직원 등 접촉자 수를 11명으로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직원 10명과 직원가족이면서 이용객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더고운 의원 피부과를 이용한 밀접접촉자는 당초 127명이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3명은 실제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A씨의 업무 특성상 다수의 고객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3일간의 진료 차트와 출입기록 확인 등을 통해 확진자의 접촉자를 최종 확인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접촉자 140명 중 102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완료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102명에는 지인 B씨, 고열 등 유증상을 보인 의사 등 동료직원 10명, 마트 직원 1명, 버스기사 3명, 내원객 87명과 이날 검사가 진행된 버스기사 1명과 내원객 37명이 포함됐다.

추가 이뤄지는 검체 채취 결과는 수시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접촉자 140명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고려해 접촉일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1대 1 모니터링을 진행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태원 클럽집단 감염과 관련, 도내에서 파악된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11일 오전 11시 기준 모두 21명이다.

현재까지 21명 중 2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도내 14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1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3시께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