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12번 공항에서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 확진
11번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으로 접촉자 최소화

5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합동브리핑(64차)을 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지역에서 지난 3일 하루새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자가격리 중 확진으로 접촉자가 최소화됐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10번, 11번, 12번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와 접촉자 26명에 대한 자가격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유럽 방문 후 도내 10번 확진판정을 받은 A씨(20대 여성)의 접촉자 17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방역을 완료했다.

A씨의 접촉자는 모두 지난 4월2일 오후 5시50분께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아시아나 OZ8973편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로 모두 17명이다.

A씨는 4월2일 입도 직후인 저녁 7시10분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이튿날 저녁 8시께 확진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A씨가 검사를 위해 대기했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 대기소와 자택 이동시 이용되었던 관용 차량 및 A씨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미를 방문했던 9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도내 11번 확진자 B씨(30대 남성)의 접촉자 5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자택 등에 대한 방역 또한 완료됐다.

B씨의 접촉자 5명은 4월3일 오전 8시30분~9시20분 사이에 제주대병원 안심진료대기실에서 B씨와 접촉했다.

B씨는 남미를 방문했던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3월29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B씨는 자가격리 중 4월1일 미열 증상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오전 8시30분께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를 계속하던 중 4월3일까지 증상이 지속되자 자가용을 이용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진료를 받은 후 음압병동에 입원해 그날 저녁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B씨의 자택과 B씨가 검사를 위해 방문했던 보건소 및 제주대학교병원 안심진료대기실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유럽 방문이력이 있는 도내 12번 확진자 C씨(20대 여성)의 접촉자 9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자택 등에 대한 방역도 완료됐다.

C씨의 접촉자 9명은 4월3일 입도 당시 탑승했던 오후 12시20분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 OZ8947편에 동승했던 승객 8명과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택까지 C씨를 태우고 자가용을 운전한 가족 1명 등 모두 9명이다.

이 중 가족 1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C씨는 4월3일 오후 1시20분께 입도 직후 제주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오후 3시15분께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이튿날 오전 0시5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가 대기했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 대기소와 자택 이동시 이용되었던 자가용 및 C씨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이 모두 완료됐다.

재난본부는 “10번·12번 확진자의 경우 △입도 즉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확진 판정까지 자가격리 수칙을 충실히 지켜 동선 및 접촉자가 최소화 됐다”고 밝혔다.

9번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11번 확진자 B씨 또한 3월29일부터 자가격리를 준수 중이었기 때문에 동선 및 접촉자가 제한적이었다.

B씨와 자택에서 함께 자가격리 중이었던 가족 5명은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격리 해제 전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씨는 자가격리 시 다른 가족들과 각 방을 사용하는 등 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재난본부는 “11번 확진자 B씨의 경우, 감염경로가 분명하고, 특히 자가격리 등 보건당국에 의해 관리되어 또 다른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된 사례”라며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확진자에 의한 2차 감염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번·12번 확진자는 모두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2명의 경증환자는 제주의료원으로 전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10번·11번·12번 확진자 이동경로

■도내 10번 확진자 A씨 이동 경로(4월 5일 11시 기준)

△4월 2일(목)

17:50~19:00 김포→제주 OZ8973 아시아나항공(접촉자 17명)

19:00~19:50 워킹스루 검사 시행 및 대기

19:50~20:10 자택 이동(도 관용차 이용)

20:10~ 귀가 및 자가격리

△4월 3일(금)

~19:00 자택(자가격리)

19:00 코로나19 확진 판정

20:00~ 제주대학교병원 이송

■도내 11번 확진자 B씨 이동 경로(4월 5일 11시 기준)

3월 29일(일) 제주 코로나19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시작

3월 30일(월) 자가격리 유지

3월 31일(화) 자가격리 유지

4월 1일(수) 8:30 증상발생→선별진료소 진료 및 검체 채취(음성)

4월 2일(목) 자가격리 유지

△4월 3일(금)

~8:30 자가격리 유지

8:30~9:20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방문(자가용 이용, 접촉자 5명)

9:20 제주대학교 음압병동 입원

20:00 코로나19 확진 판정

■도내 12번 확진자 이동경로(4월 5일 11시 기준)

△4월 3일(금)

12:20~13:20 김포→제주 입도(OZ8947) 접촉자 8명

13:20~14:30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14:30 자차로 이동9가족 차 이용) 접촉자 1명

15:15 귀가 및 자가격리

21:20 코로나19 확진 판정

△4월 4일(토) 00:05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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