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재보궐선거 대정읍 선거구 박정규 후보(더불어민주당)가 1일 양병우 후보를 향해 공직시절 자녀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해 당당히 검증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정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제주선대위의 논평은 네거티브가 아닌 공직선거에 임하는 후보에 대해 지역 유권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검증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후보가 대정읍장 재임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6건의 조경업체와 수의계약이 확인됐으며, 5건은 자녀 관련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6건 중 5건의 수의계약을 한 업체에 몰아주는 것도 상식의 문제인데 자녀관련 회사라면 더욱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정읍이 발주한 공사이므로 최종 결재권자는 대정읍장이다"며 "읍장이 발주한 공사를 소위 알아서(?) 처리하는 간 큰 직원이 행한 일이라는 것인지, 결재권자로서 사실상의 직무유기를 시인하고 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는 조경회사의 소재지가 서귀포시 강정이고, 그 건물이 양 후보 및 아들 소유 건물로 확인됐으며, 회사의 대표는 며느리로 되어있다"며 "사실상의 가족회사가 맞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정읍을 대표하는 지역도의원으로 출마한 후보로써 지역 유권자의 검증요구에 당당히 응해야 할 사안이지, 네거티브 공세라며 물타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