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현안해결 및 불명수 차단 각 TF 운영

도내 하수처리장이 대부분 수용능력 한계치에 달한 가운데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 가동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는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따른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하수처리장 현안해결 TF팀’과 하수처리장 부하량 저감을 위한 ‘하수처리장 유입 불명수 차단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유입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도내 하수처리장 8곳(처리량 24만t)이 지난해 처리율 96.8%로 대부분 포화상태에 달해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하수처리장에서 주민반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증설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협의와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현안해결 TF팀을 구성, 상하수도본부장을 팀장으로 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제도개선,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과 관련한 도, 행정시 부서장 등 21명으로 주민협의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 4개 분야 10개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하수도본부에서는 2016년부터 하수처리장 증설계획을 수립한 성산처리장은 2017년 증설을 완료했다.

보목․대정처리장은 증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서부, 동부, 남원, 색달처리장은 증설을 위한 주민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제주처리장은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7개 처리장에 대해 1단계로 올해까지 보목, 대정하수처리장에는 하루 1만8000t을, 내년까지 동부, 서부, 색달, 남원하수처리장 하루 4만t을 증설(개량)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제주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하루 13만t 증설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유입량 저감을 통한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 유입 불명수 차단TF팀’도 운영하고 있다.

도내 8개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유입량이 231만7000t으로 하수처리용량 대비 96.8%로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어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병행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에 포함된 불명수를 파악해 차단하고, 분류식 하수관거 지역에 오접합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비를 통해 하수처리장 부하량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불명수 차단 TF팀은 하수도부장을 팀장으로 하수처리장 운영 공무원, BTL 운영사 및 관련 전문가 등 2개반․25명으로 구성해 1단계로 올해 관로조사(연막시험, CCTV), 사례분석을 통해 기본계획에 반영하며, 2단계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유지관리 계획수립과 하수시설물에 대해 보수․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이양문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 없이는 원만하게 추진될 수 없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 사업추진 과정의 투명한 공개, 주민지원사업 협약체결 등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100만 인구 시대에 대비한 안정적인 하수처리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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