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순유입 2936명 그쳐…전년比 1/3 수준 그쳐
2011년 이후 최저치 기록…서귀포시 순유입 500명 이하

제주살기 열풍이 옛말이 되고 오히려 탈(脫) 제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국내인구이동 현황 및 분석'을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이동은 전입 9만4966명, 전출 9만2030명이다.

순유입인구는 2936명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순유입 8853명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제주이주 열풍이 시작된 2011년 2344명 이후 인구 유입(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제주살기 열풍이 식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도내 지역별 인구유입은 제주시가 2458명을 기록한 반면 서귀포시는 478명에 그치며 순유입 인구가 5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인구유출 현황을 보면 연령별로는 10대 211명, 20대 1029명이 순유출되며 학업 또는 취업 등의 이유로 이탈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지로는 서울, 경기, 부산 순이었다. 사유로는 직업 2만2359명, 가족 2만2818명, 주택 3만62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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