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 ‘깨소금’ 캠페인 전개
집단감염 최대 위험요인으 방심...민간 자발인 참여 독려

지난 11일 오후 제주도와 해병대9여단이 함께 제주오일장에서 일제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 ‘일제 방역소독의 날’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내일(13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일제 방역소독의 날’로 지정, 보다 효과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일제 방역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깨끗한 방역소독으로 안전한 금요일’(일명 깨소금)으로 슬로건을 정하고 대대적인 참여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가 파악한 일제 방역소독이 필요한 다중이용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은 모두 2만5여 개소다.

기존 공공시설은 물론, PC방과 휴게음식점, 이·미용업, 목욕장업 등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민간시설’까지 방역소독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도는 우선 오일장, 버스 터미널,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방역대상 시설물 관리운영자에게는 자체 확보한 소독약품을 이용해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민간단체 등에서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 약품,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깨끗한 방역소독으로 안전한 금요일’(일명 깨소금)을 슬로건을 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 및 참여 홍보에도 나서며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한 자발적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내 16개 위생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발적인 동참을 위한 사전 협조 사항을 안내했다. 앞서 제주도는 다중이용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캠페인 안내문을 전달하는 등 사전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깨소금’ 캠페인은 오는 13일부터 해병대9여단과의 합동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캠페인 홍보를 위한 공동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도내 선별진료소 6개소에 해병대9여단 병력 각 5명과 제독차 2대가 투입됐다. 앞서 11일에는 제주민속오일장에서 병력 30여명과 제독차 1대가 방역소독에 참여했다.

캠페인 당일인 13일에는 해병대9여단의 제독차 1대와 병력을 투입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제 방역소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실내공간을 소독할 때는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을 희석해 소독 전 창문을 열고 천(타올)에 소독제를 적신 후 표면과 바닥을 닦으면 된다. 예를 들면 4% 락스는 물 1L+락스 12.5㎖(뚜껑 하나), 5% 락스는 물 1L+락스 10㎖이 들어간다.

특히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 손잡이, 팔걸이, 등받이 책상, 조명 조절 장치, 키보드, 스위치 등 자주 접촉하는 부분과 화장실 표면은 수시로 닦은 후 건조하면 된다.

실외공간에 살균소독제를 살포할 때는 반드시 개인 보호복을 착용해야 하며, 소독약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약품이 피부에 닿았을 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