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 추념식 봉행 및 4·3가치 세대전승

평화·인권·화해·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봉행하기 위해 4·3기관·단체와 협업, 본격적인 추념식 봉행 준비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고령 유족 및 많은 도민들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보기획으로 ‘4·3 가치(평화, 인권, 화해, 상생)의 세대전승’을 주제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을 공모해 우수작 선정된 “아픔을 치유로, 4·3을 미래로, 세상을 평화로”, “함께해요! 4·3정신, 느껴봐요! 평화인권”을 홍보아치, 현수막 등 각종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할 계획이다.

감동적인 연출 및 무대 구성 등을 위해 기획사 및 4·3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행사 프로그램 및 무대 연출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께 도내·외 인사 200여명 내외로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위원회(위원장 도지사)와 봉행집행위원회(위원장 : 실무위 부위원장)를 구성하고, 도·행정시 관련 부서와 추념식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5일 도청 탐라홀에서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안전관리 계획수립, 자원봉사 모집, 추념식 홍보를 실시하고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사와의 협업을 통해 추념식 세부계획을 확정해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는 등 추념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는 4·3희생자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제66주년 4·3희생자추념식부터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도가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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