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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기 침체·코로나 사태 “IMF만큼 어려워”

기사승인 2020.02.11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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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11일 현재 ‘0’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정부에 건의 검토키로
폐업 위기 맞은 제주관광·기업·소상공인 살릴 특단의 대책 절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더불어 무사증 입국 중지 조치로 관광시장이 중첩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11일 현재 ‘제로(0)’인 상태로 청정지역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제주시 구좌읍에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자가격리됐던 30대 중국여성은 미열, 인후통 증상이 있었으나 제주동부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같은 날 저녁 8시30분께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리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은 자체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더불어 무사증 입국 중지 조치로 관광시장이 중첩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2017년 6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다.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해당 산업의 위기로 대규모 실직, 휴업, 폐업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 시·도지사는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관할 행정구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따른 접경지역,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른 개발 대상 도서 또는 이에 준하는 지역에 한해 국가균형발전법상의 특수상황지역으로 인정돼 지원이 이뤄질 수 있었으나, 해당 지역의 주된 산업 위기로 인한 지역 경제 여건 악화 또는 악화 우려가 있을 때도 이에 대응하려는 취지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의 지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 또한 변경됐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지난 2018년 4월 한국지엠이 공장 폐쇄를 결정한 전북 군산이 처음 지정됐다. 같은 해 5월에는 울산 동구,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등 5곳이 조선업 위기로 지역 경제가 휘청이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실직자 재취업 및 이직 알선을 포함한 창업 지원과 고용 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자금 보조와 융자 등을 확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역 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재난본부는 “제주지역은 경기 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까지 겹치며 IMF 못지않은 상황”이라며 “제주 무사증이 중단된 4일 이후 입도 관광객은 전년대비 47.2%가 급감하는 등 관광을 비롯한 도내 업계들은 폐업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단의 대책으로 지난 6일 지역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국면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를 가동했다”며 “앞으로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는 분과별 피해상황에 대한 자료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준비하고, 예산 전면 재조정을 통해 최단기간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지역은 3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관광객 급감,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 위축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매출감소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사업체의 52.7%를 차지하고 있는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에 집중된 소상공인의 자생력 약화에 따른 피해 증가와 수익 감소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해고, 실업자 증가 등의 고용불안 요소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1월 제주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100)에 못 미친 57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월별로 지난해 1월 53을 기록한 이래 두 번째로 저조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2월 업황은 더욱 악화돼 역대 최저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기준(잠정치) 제주를 찾은 총 입도객은 1만998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대비 47.2%가 감소됐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 66명이다.

진순현 기자 jinjin3808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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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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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지사육지갑써 2020-02-11 16:46:36

    무능력한 도지사 뽑아놓으니 도민들만 고생하네요. 다시는 자한당 출신 도지사는 뽑지말아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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