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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값 ‘폭락’ 엎친데 덮친...대기업 농산물 수입까지 ‘손대나’

기사승인 2020.01.21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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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 미명 하에 과수 농가 죽이는 현대코퍼레이션 홀딩스 규탄한다!
대기업 농산물 수입 공식화, 감귤·만감류 악영향 우려

최근 감귤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감귤농가들이 제주도청 본관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감귤을 내동댕이치고 있다.

최근 감귤 가격 폭락으로 제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이 열대과일 생산·수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과수 농가들의 악영향이 우려된다.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현진성)는 21일 성명을 내고 “현대코퍼레이션그룹(회장 정몽혁)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한-캄보디아 양국 상호 협력 모델’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하에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고,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감귤을 비롯한 국내 과수 농가들의 목을 죄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농연제주는 “시장 개방화 추세에 맞물려 우리나라가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여타 국가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로 수입산 농산물이 물밀 듯 밀려들어와 우리 농산물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대기업이 ‘협력’이란 이름으로 외국 농산물 수입에 앞장서는 등 국내 농가 죽이기에 나서고 있어 황당함에 가슴이 미어터지는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 15일 캄보디아에서 총면적 5만㎡ 부지에 6000㎡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농산물유통센터는 수출 검역을 위한 증열처리 설비를 갖추고 각종 농산물의 분류 세척 포장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이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캄보디아산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을 이달께 한국 시장으로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다. 올해 1만t에서 내년에는 1만5000t 등으로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나감은 물론 취급품목도 용과, 망고스틴 등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농연제주는 “특히 이번 망고 수입이 이달부터 예정돼 있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에게는 감귤 소비 부진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함은 물론 향후 만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차원의 아열대 농산물 수입은 감귤 농가를 비롯한 새롭게 시작한 아열대 과수 농가를 죽이는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게다가 “대기업에서 국내 농가를 죽이려는 이번 행태가 ‘한-캄보디아 양국 상호 협력 모델’로 평가를 받는 것 역시 기가 찰 노릇”이라며 “더욱이 자국의 농민들의 어려움은 나 몰라라 하는 정부와 대기업이 외국 농산물 수입을 공식화하며, 자국 농민의 목을 죄는 일을 큰일을 하는 것처럼 자랑하는 모습에 울화통이 터진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상호 협력 모델이란 미명하에 국내 농가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행태를 규탄하며, 캄보디아산 농산물 이달 국내 수입 중단을 당장 중단하라”며 “또한 제주도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이번 사업 추진이 향후 제주 감귤과 만감류에 미칠 악영향을 파악, 정부에 건의해 대기업의 열대과일 수입을 막는 데 총력을 다 하라”고 촉구했다.

진순현 기자 jinjin3808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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