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언론개혁 시대적 요구, 자신이 적임자

4·15총선 90일을 앞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제주국제대 문윤택 교수(52)는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난과 분열로 대치하는 여의도 정치가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가로막고 있다. 취업·고용·주거·육아·노후불안 등 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낼 정치가 필요하다”며 “저는 언론전문가로써 검찰·언론개혁 등 시대의 요구가 자신을 정치로 불러냈다”고 제주시 갑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전날(15일) 민주당은 전국 13곳 중 제주시 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날 문 교수는 민주당 후보로 끝까지 경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교수는 언론중재위원과 녹지병원 숙의형공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밝히며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은 도민의 목소리를 듣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도민과 함께 공론조사를 거쳐 불허결정을 했던 녹지국제병원의 영리병원 허가문제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원희룡 도정에는 제주도민들은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정치적 입장과 정당의 소속에 구분하지 않고 도지사, 도의회, 시민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개발과 투자 위주의 외형적 성장이 아닌 도민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쓸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사리 통과된 검찰개혁과 다음 과제인 언론개혁은 한국언론학회 이사, 한국방송학회 이사, 언론중재위원으로 활동한 언론전문가로서 무엇보다 힘을 쏟겠다”며 "아울러 국회의 정책 활동, 입법지원, 예산 확보를 통해 제주지역 정책의 실현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문윤택 교수는 공약사항으로 △제주형 수눌음경제 혁신모델 △관광진흥기금, 농어촌진흥기금 제도 정비 △골목 상권보호를 위한 소상공인 상생기금 지원 △지역 상생형 일자리 정책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혁신 창업 활성화 △양육과 보육을 위한 실질적 지원△공공주택지원사업 재검토 등을 발표했다.

또한 문 교수는 △완전히 새로운 제주 △삶이 윤택한 제주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도민이 주인되는 정치 △소통과 협력의 정치 등 제주도민께 드리는 5대 약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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