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JDC 마을공동체사업 19호점 개점…풋감 활용 체험장,웨딩 사업 운영
김현진 사무장, "소소한 행복 느끼는 공간이 됐음 좋겠다"

JDC마을공동체사업인 제 19호점이 지난 달 24일 문을 열었다

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가 추진 중인마을공동체사업(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제19호점이 지난달 24일 문을 열었다.

이날 마을공동체사업 제19호점인 소길리 ‘자연의 색을 품은 소길 공동체 팜웨딩’(제주시 애월읍 소길1길 15)이 개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연의 색을 품은 소길 공동체 팜웨딩’은 지역의 풋감 체험장과 연계해 체험장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소길리 자연 환경을 활용한 팜 웨딩 운영사업이다.

JDC는 소길리 공동체에 사업비 1억원을 지원했다. 소길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소길리 마을주민 소득 증대 및 중·장년일자리 창출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길리에서 지난 11월 녹고뫼권역 10주년 행사 일환으로 리마인딩 웨딩을 진행했다

앞서 소길리에에서 지난 11월 녹고뫼권역 10주년 행사 일환으로 작은음악회가 리마인드 웨딩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현진 사무장은 "풋감체험장을 조금 변형해 잔디밭에 조명도 놓고 자연을 배경으로 소소한 웨딩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웨딩사업장을 만들었다"며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장이 웨딩사업을 해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풋감체험장을 운영할 당시 시각장애인분들이 체험을 와서 이 곳에서 웨딩촬영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낌으로도 전해지는 것을 알고, 도전하게 됐다.

현재는 김 사무장이 사진, 화장과 머리를 배워 웨딩사업을 도맡아 하고 있고, 마을에 분들은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소길리 팜웨딩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웨딩사업도 진행한다. 연세가 드신분들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다문화 가족을 위한 가족사진, 그리고 결혼식을 하지 못한 젊은 부부들을 위한 작지만 소소한 웨딩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무장은 "지난 11월 녹고뫼권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는데 오히려 할아버지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더 많은 행사를 준비해 소소한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무장은 "이 곳은 열린공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자연과 함께 힐링도 하고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소중한 추억거리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DC 마을공동체 사업은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내 마을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JDC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6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해 왔고, 올해는 8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했다.

조용석 JDC 홍보협력실장은 “자연의 색을 품은 소길 공동체 팜웨딩 사업이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JDC는 앞으로 이 사업의 질적 고도화에 힘써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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