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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술혁신으로 제주경제 생태계를 바꾸다

기사승인 2019.12.22  2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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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테크노파크 10년, 미래가치 창출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 역할
(하)제주자원을 키우는 제주테크노파크 부서 소개

제주테크노파크가 2020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기업에 필요한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마케팅, 인력양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혁신형 창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성장주도형 기업, 생계형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주형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일 역시 제주테크노파크의 몫이다. 10인 이하 영세기업이 90% 이상 차지하는 지역현실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실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제주테크노파크의 비중이 상당하다. 이에 제주도민일보는 제주테크노파크의 발자취를 통해 위기와 기회를 통시에 안고 있는 제주경제의 미래 희망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제주의 전략 자원

제주테크노파크가 주력하는 전략 자원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천연 생물자원, 용암해수, 전기차가 그것이다.

첫째는 천연 생물자원이다.

<제주자생식물 사진. 출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주도에 서식하는 생물은 약 9,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8년 제주생물자원 DB 플랫폼을 구축해 자체 연구는 물론 기업, 연구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생물자원 DB 플랫폼에는 제주지역에서 서식 및 분포가 보고된 생물 중 육상식물(관속식물 2,182종), 척추동물(1,141종), 해조류(699종), 곤충(3,702종), 버섯(755종), 미생물(1,003종) 등 총 9,487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또한,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보유한 표본 총 2,461종 12,643점의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제주지역 생물소재 306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정리돼 있어 제주자원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 전략 자원은 용암해수다.

<용암해수 소재 활용 제품과 원료 추출물 시설. 출처: JTP>

용암해수는 60~30만 년 전 제주가 생성될 때부터 바닷물이 화산 현무암층을 통해 자연 여과되어 내륙의 지하로 흘러들어 만들어진 것이다. 학계와 먹는물관리법에서는 염지하수로 분류된다.

용암해수에는 다양한 기능과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희귀 미네랄인 아연, 철, 망간, 바나듐, 셀레늄, 게르마늄 등이 풍부하고 청정하다.

바닷물에 녹아들면서 풍부한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게 됐고, 화산암반에 의해 자연적으로 여과되면서 오염원을 차단하고 청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용암해수의 평균 부존량은 714억㎥ 추정된다.

병원균,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은, 카드뮴 같은 유해 중금속, 세포 및 모델 동물에 미치는 독성이 없는 점도 확인됐다. 일본과 미국의 유명 인증기관의 수질분석을 거쳐 안전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관련 특허 16건, 논문 10건, 시제품 개발 38건, 상표시안 44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110회 등을 통해 용암해수가 산업화 소재로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기차와 사용 후 배터리는 제주의 새로운 전략 자원이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내 수거배터리 및 검사장비. 출처: JTP>

제주는 국내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그만큼 회수되는 배터리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제주에 보급된 전기차는 모두 1만 8,714대로 전국의 28%를 차지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37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거된 배터리의 빠른 성능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제주TP는 원터치 체결방식을 도입한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를 통해 수거된 배터리의 성능평가시험 시간 단축, 관리자의 편의성 향상, 안전성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제품 검증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제주기업 2곳과 대기업 1곳을 중심으로 실증용 시제품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사용 배터리의 활용가능성을 증명하고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 제조업, 충전기 연계 서비스업, 전력거래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미래 신산업

청정헬스푸드, 지능형 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화장품뷰티는 전략적 육성이 가능한 제주의 미래 신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다.

청정헬스푸드는 제주의 청정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생활건강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건강지향 산업이다. 산업 범위는 기능강화·농축산가공·힐링건강식품, 고령친화제품, 기능성식음료 등이다.

지능형관광콘텐츠는 ICT와 생태문화기술을 활용하여 관광산업과 전후방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등이 연계되는 맞춤형 관광서비스 산업이다. 범위는 체험형, 모바일, 게임, 친환경 관광서비스 등 참여중심 콘텐츠의 비중이 크다.

<사진은 제주국가혁신클러스터 구성도. 출처: JTP>

스마트그리드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계획에 의한 지능형 전력서비스, 전기차 충전인프라, 풍력·태양광 자재(MRO), 에너지장치연계시스템 연관산업이다. 그리고 화장품뷰티 산업은 인공·천연 원료 및 제품을 개발하거나 복합적으로 인체에 적용할 수 있게 자원·기술·서비스가 융합된 신산업이다.

#제주자원을 활용하는 제주테크노파크 부서 소개

제주테크노파크는 8개 사업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자원산업화에 주력하는 바이오융합센터, 디지털융합센터,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용암해수센터, 그리고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기획단, 기업지원단, 경영혁신실, 지역산업육성실 등이다.

주요시설은 제주벤처마루(본부동), 바이오융합센터 1호관, 바이오융합센터 2호관, 디지털융합센터,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용암해수센터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정책기획단

정책기획단(단장 김영철)은 제주 지역산업육성을 위한 방향 제시, 자원·기술·서비스 융복합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목표는 제주지역 특성에 기반한 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진흥 및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기반산업 육성, 지역현안 사업분야 사전기획을 통한 중앙정부 사업과 연계추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등 지역정책 현안 중심의 선택과 집중에 맞춘 사업기획, 지역산업과 신규사업 발굴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 채널 다각화를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 기업지원단

기업지원단은 지역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위한 기술경영 통합지원,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화, 마케팅,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 기업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융복합산업 육성, 스타기업 육성,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 기술닥터제 운영, 수출새싹기업 지원, 분야별 컨설팅과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특히 수요지향적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 바이오융합센터

바이오융합센터(센터장 고대승)는 제주의 건강·뷰티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 허브다. 국제공인된 품질관리를 통해 제주원료를 활용한 기업제품의 품질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등의 창업보육, 제주화장품공장과 식품가공센터, 음료생산공장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업들의 산업화 소재 활용부터 제품생산,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대학교 남쪽 바이오융합센터 1호관 전경>

■ 디지털융합센터

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고용제)는 지역 ICT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지역 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ICT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핵심전략은 ICT산업 진흥지원과 강소기업 육성, 기술 및 사업화 거점 인프라 구축, 제주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기차 배터리 활용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진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디지털융합센터 전경>

■ 생물종다양성연구소

2017년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 등을 담은 나고야의정서(ABS) 발효되고,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적용을 받으면서 생물자원의 가치와 생물주권의 확보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는 선점한 유전자원들에 대한 보존·배양·개발 등에 대한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토착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미생물자원 기반 원료 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제품 소재 산업화 공동기술 개발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미생물자원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센터 구축도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10여 년 동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등록된 특허 가운데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특허 38건을 모아 기술특허 자료집을 발간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들이 기술이전을 통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물성다양종연구소

■ 용암해수센터

용암해수센터(센터장 장원국)는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용암해수 산업화 소재 생산과 가공 원료 공급, 기업 유치, 기술개발, 기업지원을 위한 첨단제조빌딩 설립을 통해 ‘황금알을 낳는’ 용암해수를 제주의 새로운 자원으로 키우고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산업화를 위한 지원과 연구시설, 제조공장, 입주기업 등 기반시설도 대부분 구비했다. 현재 단지 입주기업은 2019년 현재 음료기업 2개, 화장품 기업 3개, 식품기업 2개 등 7개 기업이 들어와 있고, 센터 입주기업은 음료, 화장품, 식품을 중심으로 14개 기업이 있다. 용암해수 관련 제품만 100개 정도 생산됐다.

앞으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기능성 음료 및 식품, 인지기능 개선 분야를 넘어 치유형 관광을 접목한 산업화까지 시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용암해수센터

■ 경영혁신실

경영혁신실(실장 고영관)은 고객중심의 생산적인 조직지원 시스템 구축, 성과 중심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운영, 인장적 재정확보를 통한 재정자립도 제고, 신속하고 합리적인 민원처리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하여 정부, 제주도, 기업, 지역사회의 신뢰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지역산업육성실

지역산업육성실(실장 김현철)은 대외협력과 함께 기관교류, 기업지원, 융복합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주요 추진전략은 신성장산업 육성, 양방향 협력네트워크 강화, 선순환적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다.

지역산업육성실은 지역인재와 지식, 기술, 원천 자원의 가치를 키우면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속에 일자리를 연결하고,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홍보와 소통을 통해 고객에 대한 퍼스트 파트너(first partner)이자 미래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산업육성실은 행정안전부와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11개 사업 가운데 제주미래를 선도할 청년인재육성사업과 일하는 청년 제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2년 만에 121개 제주기업이 198명의 청년을 채용하는 등 고용을 동반한 기업성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끝>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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