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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情이 흐르는 마을… 동명정류장 카페⑥

기사승인 2019.12.20  1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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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마을공동체사업 10호점…포근한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림 동명리
마을 주민 30여명 조합원 구성 운영…주민들 바리스타·제빵 교육 통해 일자리 창출

동명리는 수류촌의 유래와 명월성지가 있는 한림읍의 유서 깊은 마을이다. 과거 명월리에 속해 있다가 1861년 분리되어 동명리가 됐다. 이 지역의 특징은 한림읍 지역의 상수원이 위치하고 있을 만큼 깨끗한 식수를 품고 있고, 마을로서 예전에 수류천이라 불릴 만큼 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한림항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해산물과 귤 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마을이다.

동명리에 있는 건물이 남문동 마을회관. 오래전에 지은 옛 건물이라 너무 낙후되어 방치되고 있었다. 이 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임대를 주었지만, 그마저도 떠나면서 쓰임새가 거의 사라져가는 건물이였다. 그러던 중 마을 총회때 JDC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어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곳이 바로 동명정류장 카페다. 마을회관이다보니 마을사람들도 모일 수 있고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또 밭담길 코스에 위치해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에 쉼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들이 모아졌다.

한림 동명리에 위치한 동명정류장 카페

마을주민들은 동회의, 리회의,그리고 개발위원 연석회의까지 거치면서 마을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건물을 허무느니 건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보자는 것.

"물도 흐르고 정도 흐르는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사람들의 인심도 물처럼 평온하다. 마을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담소도 나누고,, 때론 밭담길을 걸으며 힐링도 하고..."

한림읍 물길이 시작되는 마을. 더불어 고즈넉한 밭담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긴 후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는 곳. 언제나 마을 사람들이 편히 드나들 수 있는 곳. 따스하고 정겨운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정이 흐르는 마을카페가 탄생했다.

JDC의 마을공동체사업 10호점은 2018년 11월 문을 연 동명정류장 카페. 당시 마을 주민 30여명의 조합원들이 마을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실질적인 마을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합원들이 시간을 내서 바리스타 교육과 함께 제빵교육도 받았다.

젊은 사람들은 뭐든 빨리 배우지만 동네 어르신들은 익숙치 않은 요리과정에 조금 힘들어 하기도 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어르신 나름의 경험을 통해 동명리에서 나오는 생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명정류장 내부

지금은 홍혜진 대표가 동명정류장 카페를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직접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커피와 함께 마을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동명리 밭담길을 연상하게 하는 '밭담라떼'가 이곳의 인기 메뉴다. 이와 함께 제주봉봉라떼도 방문객들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동명정류장의 인기메뉴 밭담라떼

또 소규모 농산물판매대를 설치해 제철 농산물을 소포장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마일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그 적립금을 차감해 아이들이 음료를 마실 수 있게하고 있다.

동명정류장 카페는 65세이상 동명리 주민들이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문화공간도 운영하는 등 행복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물론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기금으로 적립해 또 다른 마을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마을주민들이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배움터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마을조합원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동명리를 가로 지르는 밭담길을 중심으로 해 마을 전체를 정비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밭담길 곳곳을 둘러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마을 조합원들이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겼다.

물도 흐르고 정도 흐르는 이곳 동명정류장 카페. 동명리 주민들은 물론 마을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따스하고 정겨운 마을분위기, 행복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동명리 마을카페의 최우선 목표다.

동명리 마을조합에서 조성한 밭담길.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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