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워크숍 통해 2019년 성과 및 미생물산업 발전방안 모색
핵심기술 개발 위한 미생물센터 전문연구진 추가 확보 과제

제주 미생물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도전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12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2019년도 성과 및 제주 미생물산업의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제주 미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시설 인프라 및 기업 지원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제주 지역 미생물 관련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미생물자원 원료 산업화를 위한 시설·장비구축, 미생물자원 보존과 원료화, 기능성 평가 등의 기술지원, 기업 컨설팅과 기술 인적 교육 및 교류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생물센터 구축사업과 미생물센터 핵심지원 사업 분야인 사료첨가제, 친환경제제, 식품 및 발효 미생물소재에 대한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생물산업 발전과 산학연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올해 유용 미생물자원 기반 원료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련하여 센터 구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추진, 건축기본설계 완료, 장비수요기업 발굴보고서 마련, 균주보존·대량배양·품질관리 평가를 위한 11종의 장비도 구축해 나가는 등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안정적인 유용 미생물 균주생산을 지원하고 기업 균주의 품질관리를 위한 항산화, 항염증, 면역력 개선 등의 기능성 평가를 거쳐 보다 우수한 기술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기업의 정보교류와 산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회, 미생물산업협의체 구성 협의, 관련 기업의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도내외 산학연 공동협력을 통한 선진기술 교류 및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제주 미생물산업의 전략적 발전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성연 피쉬케어연구소장은 “수산양식업 사료첨가제에 항생제 사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미생물을 활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가 새로운 산업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생물 사료첨가제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택수 전북대학교 박사는 전문연구진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박사는 “제주도의 미생물산업이 글로벌 미생물산업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미생물센터의 전문연구진이 기업의 미생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팀장은 “화장품산업에서 친환경 뿐 아니라 자연의 지속가능한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효 화장품이 미래 화장품산업의 핵심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홍성욱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제주도의 전통 발효식품에서 지역 고유의 미생물 자원을 발굴 활용한 제조기술개발 및 제품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봉혁 ㈜네이처글루텍 기획실장은 미생물 산업화 장비에 대한 소개 및 미생물 활용 유용물질 생산 사례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생물센터에 구축될 장비와 시설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앞으로 구축될 미생물센터는 제주의 산업화 소재를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제주의 경제생태계를 조성하는 시발점”이라며 “제주도를 구심점으로 기업과 전문가는 물론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제주의 주력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미생물센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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