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심의 4차례-도시계획위 3차례 '재심의'...폐도구간, 공공기여 방안 구체적 제시

제주 최대 재건축 아파트인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 동서도로폐도를 두고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번이 3번째 제동이다.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는 1977년 제주시 연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로 제주 최대의 규모로 현재 22개동 656세대로 구성되어있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15층, 14개동 752세대로 신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3번째 도시계획위에서 제동이 걸렸다. 앞서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경관심의에서도 4차례 심의를 통해 어렵게 도시계획위원회로 올라왔으나 또 다시 재심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축은 아파트 단지 내 동서방향도로(신광로 6길) 가운데 약 350m를 폐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25일과 10월 25일 도로 폐도 대신 유지하는 계획방안을 검토하고, 어린이공원 복합용도로 활용한 녹지, 주차공간 마련, 지하공간 마련 등 공공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하며 재심의 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중앙도로 폐도'를 유지함에 따라 "폐도를 할 경우 공공기여 방안을 전문 용역기관에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사업성을 분석해 얼마나 나오고, 공공기여율을 얼마나 정할 지 기준을 정해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2017년 5월 제원아파트 주민 440여명으로 구성된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아파트 전역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제주시에 신청을 했다. 이후 2016년 6월부터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D등급이 나오면서 재건축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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