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사업계획서 제출요구 했으나 오리온 무답

제주도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염지하수 공급 중단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리온 측에 지난 6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오리온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물 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난 금요일 오리온에서 방문을 했지만 사업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았고,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제주도는 오리온측이 이번주 초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리온이 지속적으로 용수사용에 대한 정식 계약 없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염지하수의 국내 판매를 지속한다면 더 이상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일관되게 국내 판매용 염지하수 공급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오리온은 이를 무시한 채 제품출시를 강행한 것에 대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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