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희수 전 도의회의장 제21대 총선 제주시 갑 출마
제2공항 건설 "반대지만 도민의 뜻 따르겠다"

7일 전 제주도의회 의장(58)이 제주시 제주민속오일시장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8)이 7일 제주시 제주민속오일시장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을 선택하고 도민을 선택하겠다”면서 “지역현장을 뛰어다니며 민생을 살피고, 나라의 미래를 위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함께 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박 의장은 "실패한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신속하게 제주도로 권한을 이양하고,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환경 관련법을 제주 실정에 맞도록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역할과 기능을 개발이 아닌 자연환경보전 사업의 중심축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최대의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분명히 반대한다. 하지만 주민투표나 공론화를 통해 도민이 찬성하면 소신을 접고 갈등 치유에 앞장서면서 피해 최소화와 보상 최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5·6·8대 제주도의원을 거쳐 제9대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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