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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다문화 여성들의 친정 "제주글로벌센터"

기사승인 2019.12.10  0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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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마음열고 함께 배워봐요②>
"외롭고 힘들때 여기오면 편하고 좋아요 모두 가족같아요"
제주글로벌센터, 다문화인들 조기정착 위한 노력…앞으로도 쭈욱

제주글로벌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문화 가족 구성원중 배우자의 아내의 90%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해 겪는 애로사항들이 비일비재하다. 거주기간이 늘면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향상되어 가긴 하지만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이해를 요하는 부분에서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적응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도움·의논 상대가 없다고 말하는 이주여성들이 많다. 이들이 가장 힘든 것이 외로움이다. 또 어려움과 여가와 취미생활을 함께 할 사람이 없다, 몸이 아플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자녀 교육관련 논의할 사회적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 "제주글로벌센터 저에게 친정 같은 곳이예요"

"친구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됐어요. 그전에 여기 저기 많이 가봤는데 제가 잘 적응을 못했어요.그런데 제주글로벌센터에서는 모두 가족 같았어요.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고,친정집에 오는 기분이였어요. 그래서 남편도 제가 여기 오는 걸 좋아해요"

"여기서 제주전통요리도 배우고, 악기도 배웠어요 이제는 공연도 하면 제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사무처장님은 진짜 친언니같아요" 아이들도 여기 오면 신나해요"

특히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어 교육이다. 언어의 교육 단시간에 교육이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의 형태의 대부분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가 80.7%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인 남편의 90% 가까이가 배우자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처럼 언어로 인해 오는 소통의 부재가 다문화여성들에게 가장 힘든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제주지역의 사투리는 제주사회속으로 들어오는 다문화 1세대에게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이곳 저곳을 다녔는데 프로그램이 상반기 하반기 이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어요. 그러다보니 배우면 잊어버리고 또 배우고..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이곳을 소개해줘서 왔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금은 한국어능력시험자격증도 획득했어요."

제주글로벌센터는 한국어 교육을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급반, 한국어능력시험자격증반 등 다양한 과정을 년중 지속적으로 운영 한국어는 매일 월~금요일까지 오전 오후 지속적으로 운영해 다문화가족이 한국어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어 문제도 있지만 사투리를 이해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또 톤이 높아서 남편이랑 시댁어르신들이 저에게 화만 맨날 내는줄 알고 남편이랑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글로벌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참여 하면서 제주의 문화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폭삭속았수다','왔수과' 이제는 어렵지 않아요"

제주글로벌센터는 다문화가족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족관계, 소통, 육아, 남편교육, 아내,교육, 시부모 교육 등 지속적으로 운영 행복한 가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프, 결혼관련 법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행복한 다문화가족 당당한 다문화가족을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족관계상담, 전화상담, 법률지원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해, 다문화가족이 고민해소는 물론 통번역지원을 통한 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도내 다양한 기관 단체와 연계해 선거교육, 김치만들기 체험, 고추장된장만들기 체험, 경제교육, 범죄예방교육, 소비자교육, 올레길 걷기와 다양한 체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에 이주한지 12년째 되는 김자넷씨.

필리핀 출신 김자넷씨는 제주에 온지 12년이 됐다. 김씨는 제주글로벌센터를 알게 된 후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김씨는 제주글로벌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통역사,심리상담사,한국어능력시험 등 1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제는 당당한 제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씨는 "제주글로벌센터에서 받은 고마움들을 새로 정착하는 이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제주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다문화정책들이 좀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주변의 친구들도 다문화지원사업들과 관련해서 막상 신청을 하려고 하면 방법이 어렵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은 돕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글로벌센터를 통해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사회 진입 초기에 겪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 또한 전부 이주여성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곳을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제주글로벌센터는 친정집 같은 곳이예요. 제주가 어색한 우리에게 늘 열려있는 곳이고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고 마치 내 일처럼 같이 고민하고 들어줘서 너무 좋아요"

김정림 제주글로벌센터 사무처장은 "다문화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어려움없이 제주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서는 당당한 제주인으로 거듭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글로벌센터는 다문화가정과 거주외국인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곳이다. 센터는 (사)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에서 설립해 제주거주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지원을 위한 비영리민간 단체로 정부나 시도의 운영비 지원없이 다문화가정 스스로 힘을 합쳐 운영해 나가고 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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