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암수과 특성화고- 제주여상] 취업명문 제주여상 기업 필요 인재양성 초점
제주 도내 유일 상업계 특성화고…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 경영사무과⑨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전경

제주 도내 유일한 상업계열 특성화고인 제주여상. 취업명문학교로 불리우는 이곳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66년 개교해 1만8천여명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한 취업명문학교로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이 온 정성을 다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강호준 제주여상교장은 "학교는 기다림 속에서 작은 풀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안내 할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모두 구성원들이 서로 아끼고 존중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강 교장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멋진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여상은 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경영사무과 3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회계금융과는 기업 경영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회계업무 처리 및 금융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회계금융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한다. ▲글로벌유통학과는 글로벌 시대의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유통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외 유통판매 부분 및 관리 부문의 유통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유통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사무과는 기업 경영 지원 및 유통판매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를 습득해 경영 지원 및 총무사무 판매, 고객 상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 제주여상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취업의 지름길

제주여상은 제주여상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들을 이뤄내고 있다.

매직마일리지 프로그램 또한 제주여상이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직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기존의 성적순으로 혜택을 받는 프로그램과는 달리 참여와 노력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매직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배주원 교사는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이 나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줌으로써 학업에 흥미를 잃은 친구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 학생들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연말에 마일리지가 높은 학생들 24명을 선발해 글로벌 기업탐방을 떠난다.

배 교사는 "대부분 학교프로그램들을 열정적으로 수행한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프로그램도 주도적으로 기획한다"며 "본인들이 스스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2019 자격의 달인에 등극한 문주현 학생(사진 왼쪽)과 홍지헤 학생

또 제주여상에서는 자격증을 많이 취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격달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문주현 학생이 자격증 23개를 취득해 자격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또 2학년에 재학중인 홍지혜 학생도 13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글로벌기업탐방. 문화탐방 등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주도하고 학업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런 교육의 결실들이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올해도 고졸이지만 당당하게 대기업에 합격한 친구들이 있다.

# 내 꿈을 향한 첫 걸음…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배움의 결과, 한국전력공사 공채 합격

한국전력공사에 최종 합격한 문주현 학생

올해 한국전력공사 고졸 공채에 합격한 문주현 양(금융회계과·3). 주현 양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특성화고 진학을 준비했다.

"특성화고에 진학 선택을 후회 한 적이 없다. 중학교때부터 특성화고 진학을 준비했고, 정확한 비전없이 대학을 진학하기 보다는 취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곳에서 내 꿈을 위한 당당히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특성화고 진학의 당당함을 강조했다.

주현 양은 "주변에 친구들이 특성화고 인식이 좋지않아 고민하다 결국은 인문계를 선택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며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고 말했다.

주현양은 당시 수석으로 제주여상에 입학했다. 입학 후 금융아카데미 동아리에 가입해 선후배들과 금융에 대한 공부와 자격증을 취득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그결과 23개라는 자격증을 취득해 '제주여상 자격의 달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현 양은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긴 했지만, 후배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계 있는 자격증을 우선으로 취득해 가산점 등을 활용하면 입사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국전력에 고졸 취업 공채로 당당하게 합격을 했지만 주현 양에게도 나름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다. 주현양은 취업을 위해 10번이상 원서를 냈지만 전부 탈락하기도 했다.

주현 양은 "계속 떨어지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두려웠다. 그 때마다 친구들이 "기업이 널 알아보지 못한거야 힘내"라는 친구들의 위로와 양공원 취업부장 선생님의 끊임없는 지원과 격려로 한국전력에 공채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학생들의 취업에 온 정성과 열정을 쏟고 있는 취업부장 양공원 선생님. 문주현 학생의 취업 성공에도 양공원 선생님이 공이 컸다.

주현양은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첫 월급을 받으면 NCS를 지도해주신 강사님과 선생님께 가장 먼저 선물을 하고 적금을 많이 넣고 싶다" 말했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어떤 기업을 지원할 것인가를 먼저 정한 후 가산점 등을 활요해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1학년때는 내신관리, 2학년은 자격증 취득, 그리고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이나 은행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주현 양은 "현재 NCS가 고등학교 2학년부터 운영하는데 조금 힘들더라고 1학년때부터 운영한다면 NCS를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입사시험에는 고졸 수준의 NCS가 절대 출제되지 않는다. 초반에 고졸수준으로 풀다가 나중에는 기업의 NCS를 열심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주현 학생이 취업 준비를 위해 NCS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입사 후 주현양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졸 취업해도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그러기 위해 어떤 일이든 두려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 NH투자증권, KB증권, KB국민은행 등 다수의 학생들이 대기업은 물론 다양한 곳에 취업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실에는 학생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꿈을 지원해 주는 선생님들 끊임없는 지원도 한 몫했다.

제주여상 취업부장인 양공원 선생님. 취업에 성공한 한 학생들은 입을 모아 양공원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취업과 관련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지방직 공무원에 상업계열을 뽑는 직군이 없다. 기술직의 경우는 특별전형이 있는데 상업계열은 그렇지 못하다"며 " 도청이나 교육청에 행정직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있으면 우리 아이들도 준비를 시켜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대 가장 우울한 취업절벽. 취업의 문은 더욱 좁혀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제주여상을 학생들에게 준비된 인재로 만들기 위해 기업 필요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목표, 이수전문 교과목, 자격증 취득, 졸업 후 진로 등 세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기사는 제주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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