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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낙동강 오리알'?

기사승인 2019.11.29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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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에 걸쳐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 진행…자본조달 능력 미흡 결론

2년 5개월을 끌어온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마지막 6차 자본검증을 진행한 결과 결국은 자본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원회는 28일 도청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그동안 사업자인 JCC(주)가 제출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관련 소명자료 만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자본조달 능력을 판단하기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주도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제주도는 검증위 결과를 토대로 의견서를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포함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자본검증위는 그동안 6차에 걸쳐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위원회 진행을 통해 '사업자의 투자 적격성과 자본조달 가능성'에 대해 자본검증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로부터 자금조달을 의존 할 밖에 없는 상태로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업자인 JCC(주)는 2017년 말 현재 자본금 770억원으로 자산 1320억원(토지 1135억원 등) 및 부채 550억원의 재무상태로 법인 내부에 개발사업 수행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또 오라관광단지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회사로 부터 자금을 확충해야 하는 상태인데 투자자인 중국의 화융은 해외 투자사업은 1건에 불과하고 특히 리조트 등 실물투자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시현하는 기업이 아니라 배드뱅크(부실 또는 인수자산 관리)를 통한 채권회수가 수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버진아일랜드 SPC를 통한 자본조달방안은 증빙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신뢰할 수 없으며, 하오싱 인베스트먼트 및 9개 SPC의 자본조달능력에 대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5차 회의에서 검증위는 4차회의에서 결정한 당시 자기자본 3조3730억원 중 10%인 3373억원을 올해 6월까지 예치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었다.

이를 두고 당시 사업자인 JCC는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을 승인해 주면 1억달러(1200억원)을 예치하겠다고 밝히며, 공사 착공한 입찰공사비의 50%를 시중은행에 6개월 예치하겠다는 입장도 추가하기도 했었다.

검증위는 5차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1개월 안에 사업자측이 진전된 의견 제시가 있으 경우 이를 의견서에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오늘 열린 6차회의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자본조달 능력이 부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의견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로써 2년 5개월을 끌어온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자본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린 셈이다.

도의회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에서 자본검증위의 의견서도 함께 검토해 동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자본검증 불충족 의견서가 제출되면서 심사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설령 제주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를 동의한다고 해도 제주도는 개발사업승인 절차를 통해 재차 자본검증위의 의견서 등을 검토해 최종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자본 검증 불충족이란 의견서가 제출된 만큼 인허가 동의를 받기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업은 중국계 자본 5조2000억원을 투입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명품 빌리지와 같은 상업시설,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의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다.

5조2000억원이라는 중국의 거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제주도의회와 시민사회에서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에 대한 자본검증을 요구했고, 제주도는 2017년부터 자본검증위원회를 가동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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