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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중학교 집단따돌림 증가…돌파구는?

기사승인 2019.11.26  16: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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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교육청, 제주 초·중학생의 집단따돌림 실태 및 욕구조사 연구용역 발표
스마트폰 기반 카톡감옥, 떼카, 카톡방폭, 등 신종 따돌림 수법 행해져
집단따돌림 2014년 15.4%→2019년 23.1% 지속적 증가 왕따경험 전체 8.2% 경험

제주 도내 초중학교 학교폭력 가운데 집단 따돌림이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최근 집단따돌림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학교폭력의 핵심사안이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또한 지난해에 비해 학교폭력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특징은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장 많았고, 학교폭력의 유형 중 다른 유형들은 감소했더라도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다.

실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카톡감옥(단체 채팅방에서 나간 학생을 계속 초대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 떼카(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학생에게 집단으로 욕설하는 행위), 카톡 방폭(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학생만 남겨두고 퇴장해 피해 학생을 온라인에서 따돌리는 행위) 등과 같은 신종 따돌림 수법들이 행해지고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집단 따돌림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제주도 초중학교 학생의 집단따돌림 실태 및 욕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따돌림, 피해 학생 수, 특성, 요구 등에 대한 실태분석을 통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잠재적인 피.가해학생을 포함한 집단따돌림에 대한 예방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피해 경험 유무와 관련 전체 응답자 1386명중 8.2% 따돌림 피해를 경험했고,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고, 교급별로는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 더 따돌림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돌림을 당한 기간은 1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한 학기 내내, 1~2개월 미만, 2~3개월미만 순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자의 경우는 1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고, 여자는 한 한기 내내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1개월 미만이 가장 많고, 중학생은 한 학기 내내가 가장 많았다.

몇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냐는 응답에는 1명에서 최대 27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는 3명, 여자의 경우는 3~4명이 가장 많았다. 심지어는 1명을 전교생 전체가 따돌린 경우도 있었다.

처음 따돌림을 당한 시기는 초등학교1~3학년이 가장 많고, 초등4~6학년, 중학교 순이다. 유치원때 따돌림을 경험한 친구도 있었다.

따돌림을 당한 장소는 전체적으로 학교 밖보다 학교 안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학교 안의 경우 교실안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복도, 학교 밖에서는 운동장이 가장 많고, 화장실, 집 순이였다.

따돌림을 가한 사람은 같은반 친구가 가장 많았고, 다른반 친구, 학교 내 선후배 순이다.

실제 친구를 따돌려봤냐는 질문에 없다가 96.3%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있다가 3.7%였다. 분석결과 남자보다 여자가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의 경우가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봤을 때 상대적으로 돕고 싶지만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따돌림 예방교육과 관련 실제적으로 해결책이 없어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학급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교육내용이다 37.4%로, 강제로 교육에 참석시켜서 24.7%를 차지했다. 결국 따돌림 예방교육이 도움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적 해결책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돌림을 당할 경우 학생들이 학부모나 선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문제가 커지고 부모님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실질적 요인으로 조사됐으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따돌림을 당하는 요인으로는 애들에게 만만한 대상으로 보여서가 가장 많고, 친구들한테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뒤에서 욕해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등이였다.

이같은 따돌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 및 교육현장 등 각각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생의 경우 친구 관계에서의 갈등해결방법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등의 인성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는 따돌림에 대한 이해와 담임교사와의 신뢰회복이 필요하고,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 대상 따돌림(학교폭력)에 대한 교육, 피해자 중심의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 및 교육현장에서는 담임교사의 적극적인 역할, 상담시간 확보,외부 강사를 초빙해 심리극 을 진행하는 등의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따돌림 관련 프로그램 관련 대상, 예산, 등을 고려해야는데 담당교사와 관리자의 입장이 달라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점이 있어 관련 예산의 효과적인 집행을 위해 적극적인 교육행정 역활이 요구된다.

이에 연구진은 "학교별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평화교실 예산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많은 학교들이 해당 예산을 사용하지 않거나 학기말 학급비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예산은 교내 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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