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2.2km 구간 개통...신광로-노형로터리 체증 완화 기대
도평~광령 4.7km 구간 완공돼야 신제주권 일대 교통난 해소

제주공항에서 오일장을 잇는 우회도로가 내년 1월 개통된다

제주지역의 최대 교통지옥으로 꼽히는 신광로터리와 노형로터리 일대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제주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우회도로가 내년 1월 개통된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우회도로 1단계 공사인 제주공항~다호마을~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잇는 2.2㎞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 공사가 연내 완공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단계 개설공사가 늦어지면 이 곳 교통체증 해소는 부분적으로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2017년 5월 착공후 2년 7개월 만으로, 당초 올해 7월 완공 예정이였으나 토지주 등 지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토상보상이 지연된 결과 공기가 늦춰졌다. 또 원래 25m로 계획했던 도로 폭을 30m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등이 반발해 완공이 늦어졌다.

실제 토지 333필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의 저항으로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 40여건을 포함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와 토지수용 재결 불복소송까지 50건 정도에 달했다.

제주시는 다음달 중하순쯤 제주공항 우회도로 공사를 마무리한 후 서부일주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의 교통신호등 체계에 대한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공항 우회도로 2단계 공사인 도평~광령 4.7km 구간은 국비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관계로 올 연말을 전후해 완료될 전망으로 2021년이 되어야 착공을 시작해 2024년쯤 완공될 전망이라서 그때까지는 신제주권 일대 원할한 교통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항-해태동산-신광로터리-노형로터리를 지나 평화로를 타는 차량 상당수가 공항 우회도로를 이용해도 한라대 사거리나 월산 정수장 사거리에서 다시 합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항 우회도로 1단계 공사를 내달 중 하순쯤 끝내고 교통신호등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개통하게 되면 그래도 신제주 교통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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