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안창남 의원, "위원 구성 중립적 의원 추천했나"…제대로 운영해라 지적
박원철 위원장 발언 "도의원의 활동 범위 벗어난 것" 자제 당부

안창남 의원이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구성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무소속)이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관련 문제점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이왕 구성됐으면 제대로 운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구성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가결된 조례안과 관련 "저는 애초 조례안이 뿌리가 안좋아 반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한다고 해서 아주 반대도 아니고 찬성한다고 해서 완전한 찬성도 아니다. 기권한 의원들도 반대는 못하고 기권한 것"으록 알고 있다며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이왕 구성됐으면, 제대로 운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의원은 "당초 상임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특위 의원은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을 추천하도록 조건을 달아서 운영위에서 의결된 것"이라며 "과연 (결과가)그렇게 됐느냐"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중립이 모르니 최소한 찬성 몇명 반대 몇명은 구분이 갈 것이라 판단된다"면서 "그 정도는 돼야 그래도 정상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원철 위원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안 의원은 "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인데, 특위의 위원장이 결정되자마자, 기자실에 찾아가서 국토부가 하고자하는 기본조례를 연기해라, 국회는 이와 관련된 예산을 삭감하던가 강력한 조건을 달아라 등 위원들이 결정하지 않은 사항을 기자들한테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삭감 등은 정부와 국회의 몫이기 때문에 도의원의 활동 범위를 벗어난 것이고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을 통해서 청원을 하던가 해서, 국토위나 환노위에서 다루면 되는 것인데, 우리 도의회가 월권 해서되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 하면서 의회와 도정의 관계는 견제와 협력이 공존해야 도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도정과 의회 정책간담회를 자주 열고 이런 간담회 통해 정책들을 하나하나 결정해 도민 갈등이 해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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