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2일, 제주 서울 문화예술가 전문가 한자리 모여 예술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22일 진행되는 구민자 티퍼포먼스 한 장면.[사진제공=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내년 5월 개최되는 제2회 2020 제주비엔날레를 앞두고,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사전행사를 개최한다.

21일 진행되는 콜로키움 “어루만지는 시간들: 지역성과 동시대 미술현장”은 제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의 신화, 구전된 이야기와 역사, 지역성과 동시대 예술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22일에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구민자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티 퍼포먼스: 토킹-티(Talking Tea)’를 통해 제주의 식물과 다양한 식재료로 우려낸 차를 제주도민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2020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할망은 너무 크고 너무 많고 너무 세다’(가주제)이며, 생명과 포용을 상징하는 ‘할망’이라는 창조자이자 예술가를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살핀다. 이는 국제 전시를 매개로 제주도와 세계를 연결하는 거점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무한한 이야기와 가능성을 품고 있는 제주비엔날레는 여성, 지역성, 구전된 이야기를 통해 여성 작가와 제주 작가를 포함한 국내 작가의 참여 비율을 높임으로써 기존의 비엔날레와 차별성을 가진다.

제주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등을 비롯한 제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을 통해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은 물론,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들 모두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의 무속 신앙과 가슴 아픈 역사를 통해 문화적 혼성이 이루어진 제주의 특징을 퍼포먼스, 사진, 영상, 게임,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층적으로 접근하여 제주와 비엔날레를 모두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신작 제작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가치,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러한 작가들의 리서치 과정은 교육 프로그램과 영상 촬영으로 제작하여 제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제주를 잘 아는 관람객부터 처음 방문한 관람객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워크숍, 영상 자료 및 작가들의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키오스크 공간을 제공한다.

2020 제주비엔날레 김인선 예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가 제주의 문화, 자연, 예술, 도시자원 등을 예술과 결합하여 제주를 둘러싼 문화예술 생태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제주의 문화적 자산을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비엔날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많은 우려와 염려를 걷어내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의지를 표방한만큼 예술감독과 힘을 합해 2020 제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관장은 “이번 사전행사는 2020 제주비엔날레 출범의 사실상의 신호탄이므로 제주도민과 미술계 관계자, 관람객 여러분께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엔날레 홈페이지(jejubiennale.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화(02-6711-4768)로도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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