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성명통해 "정당성 없는 특위 구성은 무효" 주장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제주도의회 ‘공론조사 특위 구성안’ 수정과 ‘특위구성에 대해 "도민의 의견 운운하며 공론화를 들먹임은 도민 의견을 빙자한 편 가르기 일 뿐 도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선동 행위"라며 수정안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 김태석의장은 과거 환경도시위원장 시절 제2공항이 도민의 숙원사업임을 만장일치로 정부에 건의하는데 앞장섰는데, 개인적 정치 셈법에 빠져 소신과 영혼을 파는 이중적 행태로 도민을 배신하고 역사앞에 죄를 짓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들은 이번 수정안 가결에 대해 공론화는 제2공항을 정부가 발표할 때 이미 이루어졌고 이후 전문가들에 의한 검토위 토론을 거치는 온갖 과정들이 공론화였고 진정으로 도민의 안전과 제주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이는 공론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수정은 도의회가 공론화의 불을 다 끄지 못하고 불씨를 남긴 결과"라며 "제2공항 건설이 단순하고 단도직입적으로 “하자” “말자” 거나 “된다” “안된다”하고 가,부를 묻고 결정지울 수는 더더욱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민사회를 갈등으로 몰고가는 공론화 논의가 의회 내부에서도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하며 의장의 횡포를 저지했다"며 "이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특위 구성에 제2공항 반대론자인 민주당과 측근을 중심으로 구성한 김태석의장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며 "특위 구성은 김태석 의장과 그 일당의 사전에 짜여 진 각본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특위는 말 그대로 제2공항 건설로 인한 도민의 갈등 해소를 위하는 취지임에도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여 도민을 갈등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고, 김태석의장의 권한 남용은 의회 민주주의를 농락하는 배신의 정치"라고 힐난했다.

특히 특위 구성원과 관련 이들 단체는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전한다는 조항을 위반하고 의장은 제2공항을 줄기차게 반대했던 민주당 측근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공론조사 특위구성안을 발의안 박원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미 중립성이 훼손되고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김태석의장은 도민을 우롱하고 도의회를 농락하고 있다. 정당성 없는 특위 구성은 무효이며 또 다른 도민갈등의 불씨"라며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대론자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구성된 특위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제주도의 균형발전과 도민화합을 원하고, 그 최선의 방안은 조속한 제2공항을 건설"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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