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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결전의 날'…"시험 끝나고 놀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9.11.14  1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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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7070명 응시…1교시 국어영역 결시574명
수험생 8시10분까지 입실…오후 5시 40분 종료

2020학년도 수학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되는 95지구 제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사진=홍석형 기자]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제주제일고등학교. 오전 7시 이른 아침부터 수능을 치르기 위해 학생들이 줄줄히 시험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선배를 응원하는 후배들도,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추위속에 일찍부터 수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쯤 왔어. 선생님이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춥지? 수험표 챙겼지?꼭 선생님 보고가" 오늘 시험을 치르는 학생을 걱정하는 마음과 따뜻함이 전해진다.

이른 아침부터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홍석형 기자]

입구에서 "잘보고, 잘풀고, 잘찍고", '응원은 내가 할게 대박은 니가내라" ,"묻고 서울로 가" 수험생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선배님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는 제주제일고등학교 한 학생은 "선배님들이 평소때보다 더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선배님들 힘내세요"를 목청껏 외쳤다.

수험장에서 만난 최원호(오현고)군은 "긴장도 되지만 설레인다. 나름 준비는 열심히 한 것 같다. 긴장하지 않고 잘 풀어야 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 군은 "수능이 끝나면 미성년자가 못하는 것을 다 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수험장 입구에서 만난 최원호군.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사진=홍석형 기자]

최 군의 부모는 "평소 하던데로만 했으면 좋겠다. 늦둥이라 그런지 걱정은 더 되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을 믿는다"며 "위에 누나랑 형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됐고 일단 수시에 합격을 해서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며 수험장으로 향하는 아들을 응원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대원(제주제일고)군은 "마음이 착잡하다. 이번 수능은 수학이 조금 어려운 것 같은데 걱정"이라며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볼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군은 수능이 끝나면 집에가서 밀린 잠을 실컷 자고 싶다"며 "실수 없이 시험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장을 향하는 수험생 중 유난히 밝은 미소를 띄우며 들어가는 한 수험생을 만났다.

양승호(남녕고)군은 "기분이 너무 좋다. 마음도 편하다. 지난해 수능보다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공부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것 같다"며 "수능이 끝나면 가족들이랑 맛있는 밥을 먹고 살을 빼는데 집중해야겠다"고 웃었다.

선생님들이 수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홍석형 기자]

이번에 재수를 하고 시험을 치르는 박지수 군은 "두번째라 그런지 더 긴장되고 불안하다. 일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며 "수능이 끝나면 입대 준비를 해서 빨리 군대에 다녀온 후 대학공부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구에서 응원하는 선생님을 못보고 지나친 학생들이 다시 되돌아와서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이날 수험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사진=홍석형 기자]

이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수험생들의 어깨를 다독이고, 포옹하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다행히 이날 95지구 제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는 입실이 늦은 학생은 없었으나 오전 8시경 서귀포 동문로타리 수험생이 입실시간 10분을 남기고 이송요청이 와서 남주고등학교로 무사히 이송했다.

또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볼 학생이 저혈당 쇼크로 집에서 119구급차로 시험장에 도착했으나 시험을 치를 상황이 안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시작됐고 결시인원은 총 574명이다.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위해 오후 1시 5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35분 동안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 시간 비행 중인 항공기들은 지상에서 3㎞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대기한다.

수학능력평가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했다.

심봉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이번 수능과 관련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위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핵심내용을 반영했고, 기존에 출제된 내용이라도 접근 방식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심위원장은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와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으며,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치러진 수능시험의 결과는 다음달 4일 배부된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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