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국립환경과학원, 지하수 수질개선 위해 맞손

제주도가 축산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힘을 합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과 7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축산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인 스마트 물관리 도입과 더불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 관리를 위해 ‘축산분뇨 유출지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 사업은 올해 6월부터 2022년까지 약 4년 동안 추진할 계획으로 축산폐수가 유출되었던 제주시 한림읍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의 주 내용으로, 1차년도(19년도)에는 축산폐수 무단방류 지역 인근의 지하수 수질변화를 분석하고 오염이 확인된 지점의 오염저감 방안 등을 도출한다

2차년도(20년도)부터는 수질오염 저감방안 시범 적용 및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하수 수질관리 개선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도와 과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분뇨 유출지역의 지하수 수질개선 사업 수행방안 ▲시범사업 지역의 축산시설 현황, 지하수 자료 등 환경정보 공유 ▲질산성질소 오염의 수질개선과 관련한 연구자료 및 결과 공유 ▲시범사업에 필요한 관측시설, 공유지 등의 사용협조 ▲’ICT기반‘ 실시간 감시시스템 활용에 관한 사항 등을 서로 협력하여 추진해 나가면서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근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이번 협약으로 축산분뇨 유출지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결과가 다른 지역의 수질개선 사업으로 확대됨은 물론 제도개선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오늘 업무협약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살피면서 더불어 제주의 지하수 수질개선 정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지하수의 질산성 질소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축산분뇨 처리방법 정책전환(액비살포→정화처리후 재활용), 제주 토양․작목별 적정시비량 기준 도입을 위한 연구, 완화성 비료 실증사업, 액비살포기준 설정 용역, 지하수 그라우팅 사업 등 농업․축산․환경․지하수 등 지하수오염원 관련 분야별로 일부 부서에서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