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화문 농성장서 "제2공항 혼란의 근원 청와대 책임 대통령 결단 촉구"

1일 오전 박찬식 실장이 광화문 세종로 공원 농성장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도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찬식 상황실장은 1일 오전 광화문 세종로 공원 농성장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도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공론회특위를 구성해 도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박 실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제주도민의 뜻"이라며"찬반을 떠나 압도적 다수의 도민들이 의견수렴을 결정해 공론화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실장은 "상황이 이럼에도 제주도지사는 도민의견 수렴을 거부했고, 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마저 구성을 심의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제동을 걸었다"고 성토했다.

박 실장은 "이 같은 행태는 도민들의 압도적인 요구일 뿐만 아니라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지는 특위 구성을 '심사보류' 결정으로 막아버리는 기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박실장은 도지사와 도의원,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정치인들의 엄중한 책임을 물으며 " 주민들은 언제까지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폭력 앞에 맨몸으로 내던져지고 짓밟혀야 합니까? 정치의 존재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나고 따져 물었다.

박 실장은 단식에 들어가기 전 요구사항들을 발표했다

제2공항 건설의 혼란의 근원은 청와대의 무책임도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한다던 대선공약을 버리고 도민공론화를 통한 도민의견 수렴을 회피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답해달라"며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며 단식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또 이와 함께 ▲국회 예결위는 전략환경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보완요구로 기본계획 고시가 어려워진 상황이므로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제주도민의 뜻에 따를 것 ▲ 환경부는 전문연구기관의 검토의견을 반영하여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을 요구했다.

특히 박 실장은 "어떤 명문도 남아 있지 않는 제주 제2공항을 왜 계속 강행해야 하는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제2공항 강행을 중단시킬것을 촉구하며 대통령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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