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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원성 높은데 '숙원사업'만 강조

기사승인 2019.10.08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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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위 국감] 원희룡 지사 인사말 통해 “공론화 과정 거쳐 추진되는 사업” 협조 당부
제2공항 반대단체 "제2공항 강행에 따른 '안하무인 전횡'에 대해 철저히 감사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8일 국정감사에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면 사업추진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8일 오전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강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 및 농민.노동계, 종교.학계, 소비자.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주도청 천막촌사람들' 등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국정감사에 앞서 오전 9시부터 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 및 농민.노동계, 종교.학계, 소비자.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주도청 천막촌사람들' 등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정감사에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면 사업추진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순자)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중에 있다.

원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국책사업임을 강조하며 "오랜 기간 도민의 뜻을 모아왔고, 수십 차례에 걸친 설명회와 토론회 공청회와 여론조사, 그리고 국책사업 사상 유례가 없는 조사검증 절차 진행까지 이뤄졌다"며 제2공항의 건설의 필요성은 공론화 과정속에 이미 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반대하시는 분들의 우려와 걱정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이고 그 결정은 도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도지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니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사업이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임을 거듭 강조하며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며, 역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후보와 정당들의 공약에서 빠진 적이없고, 이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흔들림 없는 제2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다.

또 제2공항 건설사업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은 이미 2015년 연간 수용능력인 2589만명을 초과했고, 매년 29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드나드는 만성포화 상태고, 추석이나 설 연휴에는 1분43초에 한 대 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며 "분초를 다툴 정도로 붐비는 하늘길은 불편의 수준을 넘어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용능력이 넘는 관광객을 무제한으로 유치하자는 것이 아니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 안전과 편의, 쾌적함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제2공항 추진의 주요 목적 중 하나"라며 “제2공항은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공항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5조원 가까운 재원이 투입되는 결과,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미래세대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시키는 기폭제는 물론 제주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가 도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 과정에 도민들의 참여를 반대한다는 노골적인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원희룡 지사를 비난했다.

이들은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도 도민들의 요구에 화답하며 지난 제369회 임시회에서 '제2공항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의 건을 상정, 공론화를 통한 제2공항의 해결방안 결의를 가결 처리했지만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도의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주도는 공론화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함으로써 도민의 의견수렴을 포기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또 "원희룡 도지사는 중앙정치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정작 도민들의 다수의 의견은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오늘의 제주도 국정감사는 도민을 외면하는 국토부와 도지사에게 도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도민들은 지난 4년간의 국토부와 제주도의 제2공항 강행에 따른 '안하무인 전횡'에 대해 철저히 감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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