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퇴임·총선 출마 공식화.. "당적은 논의중"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30일 퇴임의사를 밝히고 1일부터는 도민 민생속으로 들어가 고민하는시간을 갖겠다"며 사실상 총선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53)이 30일 퇴임 의사를 밝히며 " 도민들의 민생 속으로 들어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제주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영진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월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광협회장을 겸하면서 선거활동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협회 차원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리더가 장기간 동안 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관광산업은 민감한 부분이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모델이 필요하고 새로운 사람이 일하는 것이 제주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협회장을 맡으며 부족했던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 어떤 포지션을 가져야 할지를 공부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적 문제에 관련해서 김 회장은 "이미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자유한국당 공천)과 크게 다르지 않고, 현재로선 모든 사실관계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중앙과의 논의과정에 있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퇴임 소감에 대해 "2011년 2월을 시작으로 지난 8년 8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셋방살이를 벗어나 협회 소유의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 것과 2016년 관광객 1585만명의 관광객 기록은 보람이 있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제주관광산업은 외부·환경·정치 등에 의한 변수가 너무 많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현재 정부의 부처별로 나눠진 숙박시설 관리체계 문제 등에 대한 법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정부가 추진은 하고 있지만 골프장 개별소비세도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질적 관광의 핵심은 관광으로 인한 소득이 도민에게 골고루 배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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