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대한항공을 이용해 귀성객들이 제주에 도착했다.

민속 고유명절인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10시10분 대한항공을 이용해 귀성객들이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공항에 발을 내딛는 귀성객들의 표정들은 밝아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명절을 지내기 위해 제주를 찾은 이승협(41·노원구)씨는 "그동안 쌓은 스트레스를 고향에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해소하고 싶다"며 "아이들과 함께 짧지만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랫만에 고향을 찾은 정은지(43·강서구)씨는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에서 해방돼 친정에서 꿀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짧지만 연휴 기간동안 가족들과 담소도 나누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함박미소를 띄웠다.

또 대체적으로 짧은 연휴기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많았다.

고향 대신 제주 여행을 선택한 최모(32·남)씨는 "고향에 내려갈까 하다가 연휴도 짧고 차안에서 시간을 버리는 것도 아깝고 게다가 집에서 결혼이야기 등 명절 포비아가 두려워 고향대신 여행을 선택했다"며 "오랫만에 친구들과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신나게 놀다 가야겠다"며 즐거워했다.

제주를 찾은 귀성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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