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6일 오전 도청 앞 현관에서 제2공항 제주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제2공항 제주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6일 오전 도청 앞 현관에서 '원희룡 도지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피켓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공군은 제주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계획 철회하라! 제2공항(공군기지) 철회하라!'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가 민군복합관광미항의 허울을 쓰고 왔듯 제주공군기지는 제 2공항 그리고 남부탐색구조부대의 허울을 쓰고 또 한번 도민을 속이며 들어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모든 정황을 모르지 않을 국토부와 원희룡은 그간 여실히 드러났듯이 제 2 공항은 민간 공항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그것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당초 국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제2공항이 국내선 50% 분담으로 바뀌고, 이는 따라서 공군기지로 쓰일 거라는 의혹만 더 짙어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는 이미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으로 인해 국가가 말하는 안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똑똑히 알게 됐다"며 " 제주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의 폐쇄와 더불어 더 이상의 군사기지를 비롯한 군사화를 막는 것이다"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공군이 2019-2023국방중기계획사업설명서에 제주남부탐색구조부대 추진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였음이 5일 CBS 뉴스를 통해 폭로됐고,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의하면 1921년 부터 25년 간 2,951.69억원이 투자돼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건설한다.

시기별로는 기본설계 용역 후 기본조사 설계 (2021년), 부지매입과 실시설계 (2022년~2023)이다. 공군의 계획으로 정부는 내년 2020년 예산에 관련 용역비 1억 5000만원을 반영한 상태이다.

국방부는 1987년 제주공군기지 건설을 처음 제안한데 이어 1997년 국방중기계획(1999∼2003)에 제주공군기지 계획을 반영한 이후 매년 순연해 반영했다. 공군은 그 과정에서 2006년 사업명칭을 제주공군기지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로 변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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