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16일 기자회견 "악취 발생 원천적 방지 위해 모든 방식 동원 할 터"
2023년 상반기 이설…봉개동 주민 쓰레기 반입 막지 말라달라 간곡히 부탁"

고희범 제주시장 16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완공이 늦어짐을 사과했다.

봉개동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부터 매립장 쓰레기 반입을 전면 저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시가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개동 주민들에게 고마움마 미안함을 표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봉개동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이전계획이 애초 애상과 달리 지난달에 국비가 확보되 2023년 상반기에 이설이 가능해졌다.

이에 고 시장은 "제주도에서 중앙 절충에 최선을 다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에 시일에 소요되면서 늦어졌다"며 새로운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완공이 늦어짐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 현재의 시설이 악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봉개동 주민들의 이런 불만이나 걱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며 " 그러나 인구 50만을 넘는 대도시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 고 당부했다.

고 시장은 " 동복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색달의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가동되면 시설 포화나 악취 등 현재와 같은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시장은 "봉개동 주민들께서 제주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쓰레기 반입을 막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또 제주시는 "그동안 봉개동 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당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탈취시설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도 악취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악취 발생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모든 방식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이 악취 유발 시설물 전체에 대한 악취제어 안개분무 시스템을 이미 발주했고, 음식물 전 처리시설의 탈취 설비 보완 대책으로 약액시설 추가 설치도 설계 중에 있다. 또 매립장의 악취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전체 가림막 설치 공사는 다음 주 중에 마무리 된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 1공장의 노후 탈취시설 교체 및 탈취 포집설비와 탈취탑 분사구 방향 조정공사는 8월 중으로 설계 발주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